'물의집'이란 뜻의 카사 델 아구아는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(1931~2011)의 유작이다. 앵커호텔의 콘도분양을 위해 지난 2008년 8월 28일 지어진 가설 건축물이기도 하다. 앵커호텔 사업자였던 홍콩 타갈더그룹 현지 법인 제이아이디(JID)는 2009년 12월 1차로 이 카사 델 아구아의 사용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가 2012년 7월 2차 연장 신청했다. 그러나 JID가 자금난으로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지난해 6월 30일까지 사용기간 연장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카사 델 아구아는 불법 건축물이라는 딱지가 붙게 됐다. 건축법상 가설 건축물의 사용기간을 연장하려면 만료일 7일 이전까지 연장신청을 해야한다. 이에 서귀포시는 불법 건축물이 된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를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고, 행정대집행을 하기로 했다.
국립공원관리공단(이사장 정광수)은 공원 내 설치한 자연생태 관찰용 무인 카메라를 통해 멸종위기종 2급 담비 두 마리가 새끼노루를 공동으로 사냥하는 모습을 최초로 촬영했다고 밝혔다. 지난 6월 17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담비 두 마리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끼노루 한 마리를 공격하고 있고 새끼 노루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면서 담비의 위협에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.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 김의경 박사는 "담비는 보통 2~3마리가 50평방 킬로미터의 서식권역을 갖고 있고, 주로 작은 설치류나 나무열매를 먹잇감으로 하는데 이번에는 덩치가 큰 새끼노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"라고 분석했다.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박승기 과장은 "치악산국립공원 내 18개소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실체 확인과 행동습성을 파악하고 있다"면서 "그동안 담비의 생태정보가 매우 귀한 형편이었는데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담비 생태연구에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"라고 말했다. 한편 담비는 족제비과로 몸길이 50~70센티미터, 몸무게 3~5킬로그램의 중간 크기 동물이다.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평야지대나